효관산방 촟불아래 습작 詩

효관산방(曉觀山房)

효관 2020. 12. 7. 14:44

효관산방(曉觀山房)

 

대나무 숲의 淸亮한 바람과 함께

밤이면 落落長松 사이로

휘영청 밝은 달 솟아오르고,

맑은 시냇물 소리가

계곡의 淸淨함으로 들려오는 그곳

마음의 기도처

효관산방

 

淸香 품은 녹차 한잔과 함께

山房 문창호 틈사이로 햇살 들이고,

창호지 위에 수놓아진 예쁜 봄꽃들이

수줍은 얼굴을 내밀며

지난해 봄 향기 전하는 그곳

마음의 기도처

효관산방

 

永遠平安大自由의 길을 찾아

世波에 시달린 내 마음

잠시 내려놓는 그곳에는

촛불은 溫柔한 고요함을 주고,

淸香은 조용히 마음으로 찾아드는데

마음의 기도처

효관산방에서

오늘도 坐禪하며, 길을 묻는다.

 

나는 누구인가?

 

 

202011

曉觀山房에서

仁潭 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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