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단상

월요斷想[새빌로우 스토리]

효관 2022. 2. 20. 23:40

월요斷想[새빌로우 스토리]

 

필자가 대학에서 서비스 매너강의를 위하여 몇 권의 책을 구매하였는데, 월요斷想준비를 위하여 서재를 둘러보다 코오롱 모드(KOLON MODE) 신사복팀과 간이복팀에서 발간한 멋을 아는 남자 Ⅱ」(1996. 2.)를 우연히 대하면서, 이번 주 월요斷想의 주제로 새빌로우 스토리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첫 질문은 옷을 왜 입느냐?”라는 아주 고전적인 질문에 대하여 자기를 표현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라고 답하고 있습니다.

 

새빌로우 스토리[Savile row story]

정장의 본고장 영국의 런던 새빌로우(savile row)는 쇼핑의 중심지인 본드 스트리트(bond street)와 세계적인 브랜드인 레젠트 스트리트(regent street) 사이에 위치한 작은 거리입니다.

영화 '킹스맨'의 아지트 배경이 된 새빌로우 거리의 헌츠맨(HUNTSMAN)이라는 테일러 샵이 유명해져 더욱 관광객이 늘었다고 합니다.

페스트의 창궐과 1666년 런던 대 화제를 계기로 많은 귀족이 구 런던지역을 떠나게 되었고, 그 밑에서 일하던 기술자와 상인들은 메이페어 지역에 머물면서 복장촌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정장을 만들기 시작한 시기는 코트가 등산용 튜닉을 대신해서 유행하던 13세기경으로 이때, 테일러(Tailor)란 말도 프랑스어의 자른다는 의미인 Tailler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유럽 유학 시절 이탈리아 건축물에 매료되었던 리처드 보일(Richard Boyle)은 거리의 구건물을 철거하고 새빌로우와 뉴 벌링턴 거리를 만들었는데, 새빌로우는 17333월 처음으로 데일리 포스트지에 소개되면서 언론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18세기 산업 혁명을 통해 방직업이 발전한 영국은 왕실과 군복 등 귀족들이 패션에 관심을 가진 덕분에 영국의 정장 산업에도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정장의 본고장 영국의 런던 새빌로우 거리의 새빌로우(savile row) 테일러 샵은 18세기부터 문을 열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3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새빌로우 테일러는 기본 5년에서 10년 정도 견습 기간을 거쳐 실무에 들어가고 전통적인 비스포크 수트를 만나 볼 수 있다고 하는데, 영국의 런던 새빌로우(savile row)스타일 이란말이 생길 만큼 클래식하고 신사 같은 영국스타일. 영국의 수트 스타일은 보수적이고 견고한 스타일이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트 가격은 한 벌당 500만 원부터 3,000만 원까지 원단에 따라 다양한데, 제작 기간은 최소 4주에서 12주 정도 소요되며, 100% 핸드메이드로 한 벌을 제작하는데 60시간 이상 소요된다고 합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 새빌로우 스토리[Savile row story]’는 무엇입니까?

조금은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만,

첫째로 최근 들어 정부에서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구도심을 신도심으로 변화시키는 과정에 어떤 도심의 특성화나 차별화 없이 그냥 도심의 현대화만 강조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어떤 지역의 명소화에는 반드시 차별화된 산업시설을 중심으로 개발·발전한다는 현실입니다.

사례로 해외 유명한 해양도시는 유명한 영화촬영지 및 국제영화제 개최, 세계적 박물관과 미술관 등 문화시설, 향수와 와인 등 지역특산물 등입니다.

이번 주는 새빌로우 스토리[Savile row story]’와 같이 30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상업 도시·거리는 우리나라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 보는 그런 한주였으면 합니다.

 

075/20220221

曉觀山房에서

仁潭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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