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斷想[ping]
월요斷想[ping]
이번 주 월요斷想의 주제는 필자가 대학에서 강의하면서, 참고자료로 구매한 저자 스튜어트 에이버리 골드(Stuart Avery Gold)의 『핑[ping]』(역자 유영만, 웅진윙스, 2006)입니다.
『핑[ping]』은 이 책에 등장하는 개구리의 이름으로, ‘물이 말라가는 연못을 뒤로 하고, 새로운 세상을 향해 떠나는 바로 그 최초의 점프’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핑[ping]
‘옛날 그 어딘가에 연못이 하나 있었습니다’로 시작하는 「제1장. 믿음의 도약」에서 전혀 다른 종(種)으로 진화한 특별한 개구리 핑[ping]이 살고 있었던 연못의 물은 무슨 이유인지 모르게 말라가고 있었습니다.
다른 생물들은 모두 위기의식 없이 살아가고 있었지만, 탁월한 점프 능력을 가졌던 핑[ping]은 더 이상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연못이 내심 불만이었습니다.
마침내 연못은 완전히 말랐고, 핑[ping]은 말라비틀어진 진흙탕에 앉아 일주일을 고민한 끝에 새로운 연못을 찾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그러나 막상 연못을 떠나자 세상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신나게 길을 떠났지만, 이내 핑[ping]은 나무 덩굴에 갇혀 곧 죽게 될 위기를 맞게 되고, 체념에 빠져 있을 때 지혜로운 부엉이가 나타나 그를 시험하고, 새로운 세상으로 가고 싶다는 열망으로 가득 차 있던 핑[ping]은 그 시험을 통과하면서 부엉이는 그의 스승이 되어주기로 합니다.
그때부터 새로운 연못으로 가기 위해 꼭 넘어야 하는 강물을 건너기 위한 혹독한 수련이 시작됩니다.
우리는 여기서, 멋진 인생은 그럴듯한 상상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진흙탕을 박차고 오르는 행동, 그리고 뛰어오른 길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구하는 일련의 행동을 통해 현실화합니다.
이 책에는 목적이 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에게 영감을 주며, 용기를 주는 지혜의 말들로 가득합니다.
부엉이의 입을 통해, 책은 ‘주어진 대로 그저 그렇게 사는 삶이 아니라, 정말 가슴 뛰는 삶, 내가 주도하는 삶’을 살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줍니다.
머물러 방관하는 삶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과감히 세상에 뛰어드는 적극적 인생을 택할 것인가(Choice)?
어떤 미래의 모습을 그릴 것인가(Visioning)?
내가 가진 재능을 진정한 스킬(skill)로 바꾸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Training)?
미래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실제로 어떤 일을 할 것인가(Action)?
그리고 궁극적으로 무엇에도 흔들리거나 거스르지 않고 이 세상의 순리를 깨치게 되는 프로페셔널의 모습(Flow)이란 무엇인가?
이 해답들을 핑[ping]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우화적으로 보여주면서,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진정 ‘자기 주도적인 멋진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법을 알려주는 인생 해법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 ‘핑[ping]’은 어떤 변화를 주문하고 있습니까?
‘삶은 상상의 소산이 아니라, 행동의 소산’이며, 누구나 평생을 살면서 ‘세 번의 기회(Chance)’를 맞이한다고들 합니다.
여기서 기회란 ‘변화(Change)를 시도하지 않으면 맞이하기 힘든 체험’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데, 이는 ‘변화 없이는 기회도 없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변화를 의미하는 ‘Change’의 ‘g’를 ‘c’로 바꾸면 기회를 의미하는 ‘Chance’가 됩니다. 그리고 그 변화를 통해 기회를 포착하고, 그 기회를 끈기 있는 실행으로 ‘내 것’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 ‘진정 가슴 뛰는 멋진 인생을 가능하게 하는 바탕’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핑[ping]’의 모험담을 통하여 ‘우리가 일상에서 어떤 생각을 하느냐,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구체화하느냐에 따라, 인생을 하나의 멋진 작품처럼 창조해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해보는 그런 한주였으면 합니다.
095회/2022년 07월 11일
曉觀山房에서
仁潭合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