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단상

월요斷想[人生禮讚]

효관 2022. 3. 14. 15:06

월요斷想[人生禮讚]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Henry Wadsworth Longfellow, 1807~1882)는 미국의 시인으로 인생예찬, 에반젤린등의 시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단테의 신곡을 미국에서 처음 번역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필자가 대학 시절 즐겨 읽고, 생각했던 부분은 슬픈 사연으로 내게 말하지 마라. 인생은 한갓 헛된 꿈에 지나지 않는다. 이 세상에서 넓고 넓은 싸움터에서 말없이 쫓기는 짐승처럼 되지 말고, 싸움에서 이기는 영웅이 되라!’ 였습니다.

 

인생예찬[人生禮讚]

롱펠로우의 인생예찬은 롱펠로우의 인생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19세기 최고의 시인으로 불리는 롱펠로우는 매우 불행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첫 아내는 평생 병을 앓다가 숨졌고, 두 번째 아내는 집에 화재가 발생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두 여인을 잃고도 롱펠로우의 왕성한 창작욕은 식을 줄을 몰랐습니다.

그의 아름다운 시는 많은 사람에게 진한 감동을 선물했는데, 임종을 앞둔 롱펠로우에게 한 기자가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험한 인생 고개를 수없이 넘으면서도 어떻게 그런 아름다운 시를 남길 수 있었습니까

롱펠로우는 정원의 사과나무를 가리키며 대답했다.

저 사과나무가 바로 내 인생의 스승이었습니다. 저 나무에는 해마다 새로운 가지가 생겨납니다. 그곳에서 꽃이 피고 단맛이 나는 열매가 열리지요. 나는 내 자신을 항상 새로운 가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인생예찬[A Psalm of Life/롱펠로우]

슬픈 사연으로 내게 말하지 마라. 인생은 한낮 헛된 꿈에 지나지 않는다고, 영혼은 죽는 게 아니고 잠드는 것이니 만물의 본체는 외양대로 만은 아니다.

인생이란 실재이다. 인생은 진지하다. 무덤이 우리의 종말이 될 수는 없다. "너는 원래 흙이니 흙으로 돌아가리라." 이 말은 영혼에 대한 말이 아니다.

우리가 가야 할 곳, 또한 가는 길은 향락도 아니요, 슬픔도 아니다. 저마다 내일이 오늘보다 낫도록 행동하는 그것이 인생이다.

예술은 길고 세월은 덧없이 흘러가나니 우리 가슴이 설령 든든하고 용감하더라도 마치 천으로 감싸진 북과 같이 둔탁하게 무덤을 향한 장송곡을 치고 있느니.

세상 넓은 전장(戰場)에서 인생의 노영(露營,야영지)에서 말 못하여 쫓기는 짐승이 되지 말고 싸움에 이기는 영웅이 되라.

미래를 믿지 마라, 비록 그것이 즐거울지라도, 죽은 과거는 죽은 채로 묻어두라! 그리고 행동하라. 살아 있는 현재에서 행동하라! 가슴에는 용기가 있고, 머리 위에는 신이 있다.

위인들의 모든 생애는 말해주노니, 우리도 위대한 삶을 이룰 수 있고, 이 세상 떠날 때는 시간의 모래 위에 우리 발자국을 남길 수 있음을.

그 발자국은 아마도 후일 다른 사람이 장엄한 인생의 바다를 항해하다가 외롭게 난파한 그 어떤 형제가 보고 다시금 용기를 얻게 될 이들을 위하여

그러나, 우리 쉬지 않고 일하리라. 어떠한 운명도 헤쳐나갈 정신으로 끊임없이 성취하고 추구하면서, 일하고 기다리며 힘써 배우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 인생시간이란 무엇입니까?

롱펠로우의 시간에 관한 명언 중 과거를 애절하게 들여다보지 마라. 다시 오지 않는다. 현재를 현명하게 개선하라. 너의 것이니... 어렴풋한 미래를 나아가 맞아라. 두려움 없이(Look not mournfully into the past. It comes not back again. Wisely improve the present. It is thine. Go forth to meet the shadowy future, without fear.)’

이번 주는 롱펠로우의 인생예찬의 한 구절과 같이 우리가 가야 할 곳, 또한 가는 길은 향락도 아니요, 슬픔도 아니다. 저마다 내일이 오늘보다 낫도록 행동하는 그것이 목적이요, 길이다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어떻게 행동하고, 미래의 시간을 어떻게 맞을 것인가를 깊이 고민·생각해 보는 그런 한주였으면 합니다.

 

078/20220314

曉觀山房에서

仁潭合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