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관산방 촟불아래 습작 詩

봄나들이

효관 2021. 5. 2. 14:43

봄나들이

 

꽃 처녀,

꽃바구니 가득이고

고운 손 흔들며

꽃 사세요하네

 

봄바람,

가슴가득 따뜻한 봄기운 안고

보일 듯 말 듯

앞 고름 살랑살랑 흔들며

봄 향기 왔어요하네

 

새순 돋는 어린잎들도

옷깃사이로 수줍은 얼굴을 내밀고

저도 있어요하며

부끄러움까지 전 하네

 

잔설 녹은 시냇물소리도

봄소식 전하는

봄 꽃길을 걷노라면,

봄 처녀, 봄바람, 청순한 어린 신록들이

오고가는 이에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하며

설레임을 주어 좋다

 

 

2021412

효관산방에서

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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